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바로 실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에 대해 눈여겨 보고 있었고, 이번 서울에서 열린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2018'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는 이 같은 사실을 어느 정도 확인해주었다. 그는 기조 연설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선호하는 거래소 40%를 차지했다고 들었다.

바이낸스 입장에서도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 앞으로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증명하듯 바이낸스는 1년 전부터 기본 거래 포털에서

한국어에 대한 언어 지원을 추가한 바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국 거래자만 20만 명이 가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에 대해 당장 실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의 담당자는 일부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에 사무실이 없고 바이낸스가 앞으로 한국에

진출할지의 여부는 한국 정부의 정책에 달려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원화 거래 지원을 할 계획 역시 없으며 다만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객 지원 서비스는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 소식은 이미 국내 국회의원들이 암호화폐 분야를 정식으로 규제하고 국내 ICO를 합법화하기 위한 입법안을 제출할 때부터 언급되었다.

작년 9월 금융감독원은 중국에서 ICO를 통해 자금을 모금하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함께 금지한 바 있으나,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대표로

여러 국회의원들이 참여하여 국내 ICO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만들어 제출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때맞춰 한국계 인사를 바이낸스 주요 임원으로 추대했다. 바이낸스 전아림 한국 마케팅 총괄은 국내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로 꼽히는 체인파트너스 출신이며,

바이낸스랩 최형원 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와 올리버와이만 등을 거친 인물이다. 또한 한국내 인력도 모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분야는 커뮤니티 매니저(Community Manager), 마케팅 이벤트 코디네이터(Marketing and Event Coordinator), PR 스페셜리스트 및 매니저(PR Specialist / Manager)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움직임에 대해 그간 해외 거래소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때에도 큰 움직임이 없던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긴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웹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자체 인력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헤드헌터를 통하여 IT 업계의 주요 경력직원들을 경쟁적으로 대거 모집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거래소들도 바이낸스와 같이 철저한 운영 원칙과 기술 투자로 세계화에 성공한 거래소를 본받아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