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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코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이달 말까지 인력을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로 빗썸의 전체 임직원 규모는 총 300여 명에서 절반인 150여명 안팎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초부터 이달 말까지 전체 임직원 중 최대 50%를 감원할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빗썸 내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타 분야로 이직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감원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빗썸은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희망퇴직을 받아 전체 임직원 340여명 중 약 10%를 감원한 바 있다. 또한, 올 1월에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광화문 고객센터를 폐쇄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내부 임직원들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회사 차원에서 전직 지원금과 취업 알선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빗썸의)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어 내부적으로 대응 수단 마련에 고심 중이며,
다양한 신규 사업을 위한 필수 인원은 계속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취업사이트 잡코리아를 통해 빗썸 경력직 전문인력을 채용 중이다. 개발자나 엔지니어 외에도 블록체인리서치, 플랫폼사업,
payment 제휴사업 등 다양한 포지션의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빗썸의 연이은 인원감축 소식에 대해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가격 부진과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우려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매출은 거래 수수료가 핵심적인데, 작년부터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맞물려 거래량이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많은 거래소들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빗썸은 지난 13일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2위 거래소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거래량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은 ‘거래량(Reported Volume)’을 기준으로 한 거래소 순위에서 글로벌 2위를 기록했으나, 수수료 무료 거래를 제외한 '조정 거래량 순위'로는 222위에 그쳤다.
또한, 올해 들어 에어드랍·상장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진행 중인데, 이를 두고도 ‘큰 손’으로 불리는 마켓 메이커들이 빗썸 거래량을 떠받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빗썸의 에어드랍 이벤트로 거래 보상을 얻기 위해 다수 유입된 마켓 메이커들이 이벤트 종료 후 투자금을 회수해서 시장을 빠져나갈 경우 피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http://www.bitweb.co.kr/news/view.php?idx=2529